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춘천 여행 동선 짜는 법 – 처음 가도 헤매지 않는 이동 루트

by sumin1000 2025. 12. 19.

춘천의 하루 여행

춘천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은 “어디부터 가야 할까”입니다. 의암호, 소양강, 닭갈비 골목, 공지천, 삼악산까지 명소는 많은데, 동선을 잘못 잡으면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여행의 절반이 되기 쉽습니다. 저 역시 처음 춘천을 갔을 때 욕심을 내다 보니 이동만 많고 정작 풍경을 천천히 즐기지 못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실제 이동 시간을 기준으로 동선을 다시 짜서 여행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하루 일정이 훨씬 여유로워졌고 장소마다 머무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났습니다. 이 글에서는 춘천을 처음 방문하는 분들도 그대로 따라 하면 되는 현실적인 여행 동선 짜는 법을 정리했습니다. 많이 보는 것보다, 편하게 보고 즐기는 것을 목표로 한 동선입니다.

춘천 여행은 ‘순서’가 여행의 질을 바꿉니다

춘천은 도시지만 도시답지 않은 여행지입니다. 호수와 강, 산과 공원이 한 도시에 함께 있어 방향을 잘못 잡으면 같은 길을 몇 번씩 오가게 됩니다. 그래서 춘천 여행에서는 장소 선정만큼이나 이동 순서가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의암호도 보고, 소양강도 가고, 닭갈비도 먹고, 삼악산까지 욕심을 냈습니다. 하지만 지도에 핀을 찍어보니 이동 동선이 꼬이고, 시간대마다 체력 소모도 컸습니다. 그래서 기준을 세웠습니다. 오전에는 걷기 좋은 곳, 점심은 이동이 적은 위치, 오후에는 풍경 위주, 저녁은 다시 시내로 돌아오는 흐름입니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춘천 여행 동선은 실제로 이렇게 움직였을 때 가장 편하다고 느낀 순서입니다. 하루 일정은 물론, 1박 2일 여행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움직이면 춘천이 훨씬 편해집니다

1단계: 오전 – 의암호·공지천 권역부터 시작합니다
춘천 여행의 시작은 의암호와 공지천 권역이 가장 좋았습니다. 이 지역은 아침 시간대에 비교적 한산하고, 걷기 좋은 길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의암호를 따라 천천히 걷거나, 공지천 산책로를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리듬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아침부터 차량 이동을 많이 하기보다, 이 구간에서 몸을 먼저 풀어주면 이후 일정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특히 사진을 찍는 분들이라면 오전 빛이 가장 예쁘게 들어오는 시간대입니다.

2단계: 점심 – 닭갈비·막국수는 시내에서 해결합니다
의암호와 공지천을 보고 난 뒤에는 춘천 시내 쪽으로 이동해 점심을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닭갈비 골목이나 막국수집들이 몰려 있어 선택지가 많고, 주차도 비교적 수월합니다.

이때 일부러 멀리 이동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식사 후 바로 다음 일정으로 넘어갈 수 있어 동선이 끊기지 않습니다. 점심은 여행의 중심이 아니라 ‘연결 구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3단계: 오후 – 소양강 또는 봉의산 중 한 곳만 선택합니다
오후 일정에서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춘천 여행의 핵심입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나 소양강 처녀상 주변을 산책하거나, 봉의산 전망대로 올라가 춘천 시내를 내려다보는 것 중 한 곳만 선택해도 충분했습니다.

두 곳을 모두 넣으면 이동과 체력 소모가 커지기 때문에, 여행 스타일에 맞게 하나만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 구간은 ‘보기’보다는 ‘머무르기’에 가까운 시간입니다.

4단계: 해 질 무렵 – 다시 호수 쪽으로 돌아옵니다
해 질 무렵에는 다시 의암호나 소양강 쪽으로 돌아오는 동선이 좋았습니다. 낮과 다른 분위기의 호수를 볼 수 있고, 하루 일정이 자연스럽게 정리됩니다. 이 시간대에는 새로운 장소를 추가하기보다, 이미 본 풍경을 다른 빛으로 다시 보는 것이 더 인상 깊었습니다.

5단계: 숙소 위치는 다음 날 이동을 기준으로 정합니다
춘천에서 숙소를 잡을 때는 ‘오늘 일정’보다 ‘내일 이동’을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이 편했습니다. 가평이나 홍천으로 이동할 계획이 있다면 시내 쪽이, 춘천 안에서만 머문다면 의암호 근처도 좋았습니다. 숙소 위치 하나만 잘 잡아도 다음 날 일정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춘천은 덜 움직일수록 더 많이 남습니다

춘천 여행을 마치고 나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이 도시는 욕심을 덜어낼수록 더 잘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명소를 찍고 다니는 여행보다, 같은 풍경을 다른 시간대에 바라보는 여행이 더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번에 정리한 춘천 여행 동선은 ‘최소 이동, 최대 체감’을 기준으로 한 흐름입니다. 그대로 따라가도 좋고, 일정에 맞게 일부만 가져와도 무리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장소의 개수가 아니라, 이동의 밀도입니다.

춘천을 처음 방문한다면, 이 동선을 기준으로 여행의 뼈대를 먼저 세워보시길 권합니다. 그러면 춘천이라는 도시가 훨씬 편안하게 다가올 것입니다.